[SAO] Sword Art Online Progressive 2 감상문 감상문

소드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2권을 읽었습니다.
원래는 지난달에 나온 책이지만 지난달에는 살게 없어서 이번달거랑 같이 사서 읽었지요.

솔직히 이번권은 조금 실망했습니다.




소드아트 온라인은 기본적으로 게임판타지입니다. 주인공이 가상현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소설이지요.
다만 한국에서 유행하는(혹은 했던?) 것들과는 다르게 하나의 게임이 아니라 여러 게임을 플레이합니다.

그래서 주된 내용이 던전이나 퀘스트를 클리어한다든가 아이템을 맞춘다든가 하는 것들이 아니라
각 게임별로 큼직큼직한 이야기들이 있지요.
또한 이 이야기들은 단순히 게임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과 연결됩니다.
소드아트온라인, 알브헤임온라인, 건게일온라인에 이어 앨리시제이션 편까지 모두 그러하지요.

반면 이 커다란 사건 사이사이에 외전격으로 게임 내에서 있었던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부분이 한국의 일반적인 겜판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그리고 SAOP, 이녀석이 참 문제의 녀석입니다.

이미 본편에서 SAO는 클리어되었고, 그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중간중간 외전으로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SAOP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어서 SAO를 1층부터 올라가는 이야기를 쓰겠다고 했지요.
그래서 1권에서는 1층과 2층을 올라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2권에서는 3층을 클리어하는 이야기가 아니더군요.
3층 클리어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그냥 언급만됩니다. 클리어했다, 키리토가 막타 보너스를 얻었다라구요.

대신 2권의 메인 이야기는 3층에서 일어난 퀘스트 이야기입니다만...
이게 3층 클리어와는 전혀 연관이 없습니다. 한톨만큼두요.

프로그레시브라는 이름 자체가 나아간다라는 뜻이고, 이는 이 탑을 한층씩 올라간다는 의도입니다만
이번 권에서는 글쎄요...

그야 물론 퀘스트 클리어가 무의미하지는 않지요. 특히 이번 권에 나온 퀘스트는 장대하고 보상도 좋은 녀석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버렸기때문에 오히려 프로그레시브라는 특징을 죽여버렸다고 생각합니다.
SAOP보다는 오히려 SAO의 외전으로나 어울릴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막말로하면 주인공을 강화하기 위한 단순한 파밍성 이야기, 흔한 겜판에 무수히 나오는 이야기로 전락해버리는 거지요.


자, 이게 소재의 문제구요. 두번째는 이야기의 문제입니다.

이야기는 갈등입니다. 어떤 갈등이 어떻게 대립하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되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주제가 나옵니다만
이번권에서는, 글쎄요. 갈등도 애매하지요.

1층에서는 키리토(비터) VS 신규 선발 유저들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결방식은 키리토의 자기희생이었구요.

2층에서는 키리토(와 아스나) VS 네즈하(와 강화사기단), 그리고 네즈하 VS 공략집단 정도겠지요.
전자는 키리토가 추리소설의 주인공 보정을 받아서 해결했고, 후자에서는 네즈하와 친구들의 고백(자수, 희생?)으로 해결됩니다.

그런데 이번 3층에서는요?

시나리오 퀘스트? 뭔가 분량도 많고 키즈멜도 많지만 대립 상대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거의 없습니다.

키리토 VS 모르테? 이건 이야기 후반부에나 찔끔 등장하고 말지요. 게다가 해결도 없고, 키리토 또한 '증거가 없다.', '자신의 의심에 지나지 않는다.'며 확언을 피하고 있습니다...
또한 pk를 유도하려는 플레이어 집단은 1권부터 지속적으로 나오는 녀석들이구요.

해방대 VS 드래곤 나이츠? 그게 뭐요? 주인공은 어디에 있는데요?
그리고 이 갈등의 해결방식은 키리토가 중재(혹은 협박)하는 방식으로 끝나버립니다.
생각해보세요. 법정물에 주인공이 판사인게 있던가요? 항상 변호사나 검사입니다. 그래야만 어느 한쪽의 편에서 주장을 펼칠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메인으로는 탈락.

그러면 남은게 없어요.
남은거라곤 퀘스트를 클리어했습니다.
많은 경험치를 얻었습니다.
엄청난 아이템을 얻었습니다. 이거 뿐이거든요.

그리고 이건 양판소라고 불리는 책들에서 흔히 써먹는 내용이구요.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했다.'말고는 아무 의미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네. 그래서 이번권은 별로였어요. 실망했어요.
한마디로, 재미가 없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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